질병통제예방센터 "최근 14일 내 한중일·이탈리아·이란 여행 호흡기 질환자 검사" "코로나19 노출 이력 없지만 심각한 하부 호흡기 환자로 검사토록"
TRUMP VIRUS
0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면서 최근 14일 내에 중국이나 이란·이탈리아·일본·한국을 다녀온 사람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다는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과 CDC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한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를 지명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한국을 다녀온 호흡기 질환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면서 최근 14일 내에 중국이나 이란·이탈리아·일본·한국을 다녀온 사람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다는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CDC는 그동안 최근 중국 여행을 다녀온 환자나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아는 환자에게만 검사를 수행하도록 제한해왔다.
CDC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력이 없는데도 입원해야 할 만큼 폐 등 하부 호흡기에 심각한 질환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했다.
이번 확대 조치는 미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인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에서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첫 코로나19 감염자인 이 환자는 코로나19 검진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며칠간 검사를 받지 못하다가 결국 확진자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