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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32번째 확진자 발생…“전세기 이용해 영국서 귀국”

베트남, 코로나19 32번째 확진자 발생…“전세기 이용해 영국서 귀국”

기사승인 2020. 03. 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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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회의를 주재하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모습./사진=베트남정부뉴스
영국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베트남으로 귀국한 베트남인이 32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유럽 여행을 다녀온 후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 확진자의 친구로 알려졌다.

10일 베트남 보건부는 런던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베트남 호찌민시로 입국한 24세 베트남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27일 17번 확진자와 같은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지난 2~3일께부터 발열은 없었으나 기침이 잦아져 거주 중이던 런던의 한 병원에 방문해 외래 치료를 받았다. 7일, 발열 없이 기침이 계속되고, 함께 파티에 참석한 친구의 확진 소식을 듣고 병원에 알렸으나 검사 없이 자가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반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다른 승객들의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우려한 여성의 가족들이 전세기를 보냈고 이 여성은 영국에서 호찌민 떤선녓 공항으로 입국했다. 당국은 해당 전세기가 도착한 즉시 검역을 거쳐 격리 조치했고, 이 여성은 이후 실시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성의 아버지는 명품 브랜드를 유통하는 대규모 사업체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베트남에서 약 3주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17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32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유럽을 방문한 후 하노이로 돌아온 17번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로 입국한 베트남인 1명과 외국인 10명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번 확진자의 운전기사와 친척도 감염됐다.

대구를 방문한 후 격리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8번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14명의 확진자가 17번 확진자와 연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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