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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 19 영향 경제파탄 가속화

호주 코로나 19 영향 경제파탄 가속화

기사승인 2020. 03. 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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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는 앞으로 6개월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
자영업자들과 비정규 노동자들 타격이 심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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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사진=AP)
호주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라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한 경제파탄이 가속화되고 있다. 호주 가디언(The Guardian)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 총리가 최소한 수십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고,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6개월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타격이 심한 산업은 항공업계로 업계 전문가들은 5월까지 전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가 파산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호주 정부는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국제선은 항공편의 90%이, 국내선의 60%가 취소됐다. 항공업계를 위해 호주 정부는 약 6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호주 달러는 1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주 증시는 1월 20일 대비 3월 12일 기준으로 33.1% 하락했다.

코로나 19 확산 저지를 위해 실내 100인, 실외 500인 이상의 모임은 금지됐다. 멜버른의 가톨릭 성당과 시드니 성공회 교회를 포함한 많은 종교단체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예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드니 영화제와 코미디 영화제가 취소되었으며, 영화관과 공연장 역시 무기한 휴관에 돌입했다.

노인요양시설에 거주하는 친인척 방문도 제한된다. 친인척 방문은 하루에 두 번만 허용되며 16세 이하의 어린이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방문이 금지된다.

호주 적십자는 감기와 독감 시즌에 접어들면서 혈액 부족을 막기 위해 약 1만4000명의 기증자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가 혈액 공급 부족을 더 야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코로나 19로 인해 호주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자율이나 양적 완화에 관한 통화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정부는 중앙은행의 발표 후 주말 이전에 두 번째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여행 제한과 사회적 거리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0일 오전 9시(현지시간) 부터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19일 오후 기준 호주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600여명이며 사망자는 6명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확진자 규모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호주 정부는 코로나 19 급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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