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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연기 등 가능한 시나리오, 4주 내 결론”

IOC “도쿄올림픽 연기 등 가능한 시나리오, 4주 내 결론”

기사승인 2020. 03. 2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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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임시이사회 후 성명
"코로나19 급증, IOC 연기 등 시나리오 논의, 4주 내 마무리"
도쿄올림픽 강행 방침 IOC, 첫 연기 거론
영국 올림픽위원장 "4주 길다, 신속히 연기 결정해야"
NYC CORONAVIRUS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사태로 도쿄(東京)올림픽 연기 등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한 결정을 4주 이내에 결론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일요일인 이날 미사가 취소한 미국 뉴욕 5번가의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앞 모습./사진=뉴욕 UPI=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현지시간) 도쿄(東京)올림픽 연기 등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한 결정을 4주 이내에 결론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사태로 7월 24일 개막, 8월 9일 폐막하는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IOC는 이날 저녁 콘퍼런스콜(전화회의)로 진행된 임시이사회 후 발표한 토마스 바흐 위원장 명의의 성명에서 “IOC는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일본 정부·도쿄도(都)청과 전면적인 조정과 제휴를 통해 전 세계 보건 상황의 급속한 진전과 그것이 연기 시나리오를 포함한 올림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기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IOC는 앞으로 4주 이내에 이러한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IOC는 “취소는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신종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 강행 방침을 강조했던 IOC가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수 있다고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전날 독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토요일(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할 수 없다”며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고, 20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현재 다른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지만 올림픽이 4개월 정도 남은 지금 시점에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현재로서는 올림픽을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경기연맹 등이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자 연기를 검토한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각 대륙의 많은 나라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발병이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집행위원회는 IOC가 시나리오 계획의 다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며 향후 4주 이내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휴 로버트슨 영국 올림픽위원장은 4주가 너무 길다며 조속한 연기 결정을 촉구했다.

로버트슨 위원장은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한 선수들을 위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촉구한다”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한은 선수들이 평평한 경기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없앴고, 현 상황에서 올림픽을 향해 현재의 코스를 계속 가는 것은 그야말로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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