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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코로나19 확진자 31명 발생…“프랑스인 29명, 하루 발생 최다”

캄보디아, 코로나19 확진자 31명 발생…“프랑스인 29명, 하루 발생 최다”

기사승인 2020. 03. 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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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Cambodia <YONHAP NO-5146> (AP)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교 중인 학교 앞을 지나는 캄보디아 승려의 모습./사진=AP·연합
22일 밤, 캄보디아 프레아 시아누크주(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84명으로 늘었다. 29명의 프랑스인 관광객과 2명의 캄보디아 가이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발생 최다를 기록했다.

크메르타임스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캄보디아 보건부는 프레아 시아누크주(州)의 시아누크빌에서 29명의 프랑스인 관광객과 2명의 캄보디아 가이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아누크빌 인디펜더스 호텔에 머물고 있는 37명(프랑스인 34명·캄보디아인 3명)은 프랑스인 단체 관광객과 캄보디아 가이드로, 이들 중 67세·80세 프랑스인 남성 2명은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다음날, 이들의 일행이었던 3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시아누크빌에 도착해 21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 이후 보건 당국은 이들이 머물고 있는 인디펜더스 호텔을 봉쇄조치 했다.

키앙 피롬 프레아 시아누크주 대변인은 22일 지방 당국이 이 호텔에 머물고 있는 37명(프랑스인 34명·캄보디아인 3명)에 대해 14일간의 격리 조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호텔에는 경찰이 배치돼 출입이 통제된 상태로, 보건 당국이 접촉자 파악 등 조사에 나선 상태다.

확진자들이 관광객인만큼 동선이 복잡하고 접촉자가 다수일 가능성이 높아 캄보디아 보건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23일 오전 4개 그룹의 의료진을 꾸려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 파악에 나섰다. 대상에는 버스 운전사·여행 가이드·호텔 안내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이들이 휴양지로 유명한 코러시 섬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섬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확진자에 보건 당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프랑스인 관광객들이 대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캄보디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84명으로 늘었다. 외국 국적 확진자는 51명, 캄보디아 국적 확진자는 33명이다.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시아누크빌이 최다 발생지역이며, 수도 프놈펜이 확진자 11명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캄보디아 당국은 지난 16일 캄보디아 전역의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17일부터 모든 종교집회·콘서트·전시회 등을 금지하고 KTV(유흥주점)와 클럽, 영화관, 박물관 영업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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