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베트남, 코로나19 해외유입 증가에 “8일 이후 입국자 전수조사”

베트남, 코로나19 해외유입 증가에 “8일 이후 입국자 전수조사”

기사승인 2020. 03. 24. 11: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VIETNAM-COVID-19-CASES <YONHAP NO-1070> (XINHUA)
지난 22일 일본에서 베트남 깜라인 공항으로 입국한 승객들을 공항에서 격리시설로 이송하는 모습./사진=신화·연합
베트남에서 해외 유입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자 베트남 정부가 이달 8일 이후 입국한 모든 사람에 대해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베트남 정부 공보 등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전날 19일 코로나19 예방·통제회의에서 “지난 8일 이후 입국한 모든 사람들의 집·숙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거나 격리할 필요가 있는지 확인할 것”을 각 지방 당국에 지시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3명으로 늘어난 베트남은 확진자 대다수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푹 총리는 “앞으로 2주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결정적인 시기”라며 “특히 식당과 가라오케(유흥주점) 등 불필요한 서비스 업종은 문을 닫게 하라”고 지시했다. 푹 총리는 종교시설에는 신도가 많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어 푹 총리는 “앞으로 20~25일이 큰 도전”이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강력한 조처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교통부는 지난 23일부터 각 항공사가 해외 체류 자국민을 베트남으로 데려오기 위해선 주재국에 있는 베트남 공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또 25일 0시부터 31일까지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떤선녓공항에 자국민을 태운 국제선 여객기의 착륙을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22일부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한편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는 이달 들어 이달 들어 베트남 전체 기업의 15% 이상이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규모를 축소했으며, 특히 의류·섬유업종의 일자리 280만개가 줄었다고 밝혔다. 운송·관광 분야도 종사자 100만명 이상이 임금 감소나 실직을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