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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씨젠 방문 “글로벌 공조 새 모범 함께 만들자”

문재인 대통령, 씨젠 방문 “글로벌 공조 새 모범 함께 만들자”

기사승인 2020. 03. 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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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코로나19 방역, 여러분들로부터 시작”
문 대통령, 코로나19 진단시약 업계와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송파구 씨젠에서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 기업 씨젠을 방문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의 코로나19방역은 여러분들로부터 시작된다”고 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글로벌 공조에서도 새로운 모범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바이러스 극복의 최일선에 계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씨젠은 올해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긴급사용승인제도(의료기기법 제46조의2)는 감염병 대유행 등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 긴급하게 사용이 필요한 의료기기를 허가 면제해 한시적으로 신속하게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16년 메르스사태 발생 시 최초 도입됐고, 올해 코로나19 진단시약이 두번째로 승인됐다.

문 대통령은 “최근 신규확진자수가 크게 줄고 완치되는 분들이 더 빠르게 늘면서 방역의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신속힌 지단시약 개발로 감염병 대응의 첫 단추를 잘 기워주셨기에 가능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또한 이미 많은 물량을 해외로 수출하여 세계 각국의 방여에 기여를 하고 있다”며 “씨젠의 경우에는 수출 비중이 95%에 달한다고 그렇게 들었다. 이렇게 세계 각국의 방역에 기여하고 있고 또 우리 경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위기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며 “여러분들은 국내에 확진자가 한명도 없었던 올 1월 중순부터 세계 어느 기업보다도 먼저 진단시약 개발에 착수했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발 기간도 크게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 기술을 이용해 하루 이상 걸리던 검사 시간도 6시간 이내로 줄였다”며 “여기 계신 5개 기업이 하루 13만 5000명 물량을 생산해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심사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등 통상 1년 반 정도 걸리는 승인 절차를 단 일주일 만에 끝내도록 한 식약처도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식약처는 지금 마스크 공적 판매를 위해서도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데 지금 매주 일인당 2매 공급하고 있는 것을 조만간 3매, 4매 늘어갈 것이란 보고를 받았다”며 “학생들 개학 시기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급 물량을 늘리는 것을 앞당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바이오 벤처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며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글로벌 공조가 아주 절실해졌다”며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민간 차원의 수출 상담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진단시약 공식 요청국들이 많다”며 “어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정부가 여러분 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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