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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수출입은행 두산중공업 긴급운영자금 1조원 지원키로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두산중공업 긴급운영자금 1조원 지원키로

기사승인 2020. 03. 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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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에 대해 긴급 운영자금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은과 수은 등 채권단은 대주주 ㈜두산과 계열주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이행, 자구 노력을 전제로 두산중공업에 긴급운영자금 한도대출 1조원을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유동성 부족 상황에 놓여있다. 한도대출 1조원 지원을 통해 두산중공업의 재무 건전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이날 두산중공업 지원과 관련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지원액 1조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5대 5 분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두산그룹의 주 채권자인 우리은행이 채권단에 참여하게 경우 채권액 안분액으로 분담, 산은·수은의 지원 금액은 해당 금액만큼 삭감할 예정이다.

두산 측이 제공한 담보는 계열주가 가지고 있는 두산 지분, 두산 계열사 중 솔루스 퓨셀 등 지분가치가 있는 주식 등이다. 자회사 중 관계사 지분이 현물 출자 된 두산 마케텍과 두산타워도 후순위 담보로 제공됐다. 최 부행장은 “담보가치는 어느 정도 선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현재 가치로는 지원 금액에 상응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필요시 두산그룹의 책임있는 자구노력 등을 보아가며 추가자금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 두산중공업 관련 동향을 보고했다. 또 두산중공업 채권은행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공동 지원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기존 채권 연장 및 긴급자금 지원 동참을 요청했다.

두산중공업은 신속하게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자구노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실행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본건 지원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는 한편, 향후 두산그룹의 정상화 작업을 차질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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