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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당 최고위 정면 비판…“당헌·당규 걸레조각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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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당 최고위 정면 비판…“당헌·당규 걸레조각 취급”

우성민 기자 | 기사승인 2020. 03. 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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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정상배 집단…보수 참칭말라"
공천관리위 참석하는 김세연<YONHAP NO-2495>
미래통합당 김세연 공천관리위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맡은 김세연 의원이 27일 당 최고위원회를 향해 “어떻게 이렇게 대놓고 당헌·당규를 걸레조각 취급할 수 있는가”라며 강력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고위가 당헌·당규를 깨뜨리며 직접 공천안에 손을 댔다. 당헌·당규의 수호자가 되어야 할 최고위가 당헌·당규의 파괴자가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25일 민경욱 의원이 총선 홍보물에 허위사실을 포함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을 근거로 공천 취소를 요청했지만 최고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고위는 또 부산 금정과 경북 경주에 대해서도 공관위의 결정을 뒤집고 경선을 결정했다.

김 의원은 “다른 당내 구성원들에게 당헌·당규를 준수하도록 강제할 자격과 정당성을 최고위는 스스로 팽개쳤다”며 “양심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고, 그 행위가 정당하다고 판단한다면 법치를 무시하는 우파 전체주의 세력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법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켜야 한다고 하면서 자기 정체성의 핵심인 법치주의를 이렇게 부정해도 되는가”라며 “이는 스스로 존재 이유를 저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공동체와 시민들의 자유를 마지막까지 지켜내는 공동체 수호자임을 포기하고 끼리끼리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다 해도 되는 정상배 집단 수준으로 전락해버린 이상 더 이상 보수를 참칭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진단은 이미 5개월 전 불출마 선언 당시의 진단과 같다”며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등장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공관위에 참여하기로 한 것을 지금은 후회하게 됐음을 인정한다”고 실망감을 표출했다.

김 의원은 다만 “공관위의 활동과 결과가 완벽했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훌륭한 후보들을 많이 모셨다고 자부한다. 부디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셔서 대한민국이 더 이상 흔들리는 것은 막아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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