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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지휘봉 쥔 김종인 “선거 전 2주가 승패 좌우…통합당 2주내 변신”

총선 지휘봉 쥔 김종인 “선거 전 2주가 승패 좌우…통합당 2주내 변신”

기사승인 2020. 03. 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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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도 정권심판론 안 묻혀…국민들 다 안다"
"준연동형 비례제, 속 뻔히 보여…총선 이후 폐지해야"
"비례정당 출범, 여권이 비례제 추진한 결과"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YONHAP NO-4349>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
김종인 신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통합당이 2주일 안에 변신해야 총선을 이길 수 있다. 종전에 하던 말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기간인) 4월 2일부터 14일까지의 민심이 결국 승패를 좌우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보화 사회라서 금방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정권심판론’은 묻히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문재인정부는 우왕좌왕 말고 한 게 뭔가. 의료진이 노력하고, 시민들이 협조해서 (사태 개선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자화자찬이란 것을 다 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가 모든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으로 1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하는 등 정치권이 재난소득을 거론하는 데 대해선 “중앙정부가 엄밀히 검토를 통해 계획할 일이다. 지방정부가 일시적으로 10만원씩 나눠줘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자체장들이 이구동성으로 기본소득이란 것을 떠들어대는데, 그런 것은 기본소득이 아니다”라며 “대권 후보 경쟁을 위해 약속을 쏟아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등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용 정당을 구성한 데 대해선 “여권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니 통합당이 결과적으로 그런 정당을 만든 것이고, 민주당도 비례대표 의석을 놓칠 것 같으니 변칙적으로 비례정당을 만들어서 혼란스럽게 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자가당착’, 통합당은 ‘정당방위’라고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제를 두고 “정상적인 제도는 앞뒤가 맞아야 한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짓”이라며 총선 이후 폐지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선 “득표 극대화를 노력하다 보면 과반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정치란 게 특별한 게 아니다. 정상적 생각을 갖고 정상적인 길을 걷다 보면 잘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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