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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값 3배 오를 때 강남 아파트 값 84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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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값 3배 오를 때 강남 아파트 값 84배 뛰었다

이지선 기자 | 기사승인 2020. 03. 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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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국민 1인당 GDP 성장률과 비교해 체감물가 파악
농수산품·공산품 가격 상승률은 ‘주춤’
기호품·공공재가 상대적으로 가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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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쌀값은 3.2배 오른 반면 강남 아파트 매매가는 84배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국민외식’ 짜장면 값은 14배 오르면서 국민 1인당 GDP 상승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률이 낮았다.

하나금융연구소는 29일 1980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내 물가 관련 공공데이터와 텍스트 분석을 통해 주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추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수산물과 공산품 등 소비재 대부분의 명목 가격 상승률이 국민 1인당 GDP상승률보다 낮아 한국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GDP상승률은 환율을 적용한 달러 기준으로 18.5배(1714달러→3만1754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가격 상승률이 18.5배를 넘으면 체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18.5배를 밑돌면 하락한 것으로 본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항목은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으로, 지난 40년간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를 기준으로 매매가는 약 84배, 전세가는 약 101배 늘었다. 교육비도 비교적 크게 올랐다. 사립초교 등록금은 40년간 44.5배, 국립대 등록금은 19.1배 뛰었다.

반면 식재료 값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산 쌀(4kg)은 40년간 3000원에서 9500원으로 3.2배 오르는데 그쳤고, 닭고기(1kg) 가격도 3.3배 올랐다. 반면 한우(등심) 가격은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서 수요가 급증해 큰 폭으로 값이 오르면서 16.8배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조·서비스 품목 가격도 실질적으로 하락했다. 국산 중형 자동차 가격의 경우 1980년 389만원에서 현재 2390만원으로 6.1배 올랐고, 영화 관람료는 6.7배 올랐다. 기술 발전으로 컬러 TV와 국제전화(한국-미국 1분 기준)는 명목가격 자체가 각각 45%, 77% 하락했다.

공공재와 기호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올랐다. 서울시 지하철 기본요금은 80원에서 1250원으로 40년간 15.6배 상승했고, 택시 기본요금은 400원에서 3800원으로 9.5배 올랐다 병원 진료비는 9.9배, 문화재 입장로는 10배 올랐다. 커피 한잔의 경우 200원에서 4100원으로 약 21배, 단배 한갑은 3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15배 오르면서 다른 품목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국민외식’ 짜장면은 1980년 350원에서 현재 5000원으로 올랐다. 대표적인 회식 메뉴인 ‘삼겹살에 소주 한잔’ 가격은 1980년 4900원에서 2020년 4만3000원으로 8.8배 늘었다.

사병 월급은 1인당 GDP 상승률 대비 높게 올랐다. 육군 병장 월급은 4000원에서 54만원으로 139배 오르면서 병장 월급으로 살 수 있는 초코파이 개수는 1980년 39개에서 2020년 1352개로 약 35배 늘었다. 이외에도 최저시급은 1990년 이후 30년간 12.4배 올랐고, 공무원 초봉 월급은 7.9배 올랐다.

정훈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본 연구를 통해 지난 40년간 주요 소비재의 실질적인 가격이 대부분 하락했음을 계량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다만 수치상 평균 값을 기준으로 한 분석이기 때문에 최근 심화된 소득 양극화를 고려할 때 저소득층의 체감 물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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