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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코로나19 반사이익…중국·한국 2월 매출 상승에 주가 ‘꿋꿋’

오리온, 코로나19 반사이익…중국·한국 2월 매출 상승에 주가 ‘꿋꿋’

기사승인 2020. 03. 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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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사진자료] 온라인 판매 제품 이미지
오리온이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중국은 물론 한국의 2월 매출이 오르며 폭락하는 장세 속에서도 꿋꿋이 주가를 유지 중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오리온 주가는 8.6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약 16% 폭락한 것을 고려하면 25%포인트가량 압도한 셈이다.

중국에서의 비축식량 사재기와 국내에서도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개학연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 컸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온의 중국법인 2월 매출은 지난해 331억원에서 올해 2월 507억원으로 53.2%나 올랐다.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춘절이 지난해 2월5일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춘절이 1월25일로 비교적 이른 데도 2월 매출이 높아 코로나19 영향이 컸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기준 오리온의 매출 2조233억 중 9744억원을 기록하며 48%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사업장 중 하나다. 중국의 매출 급증은 오리온의 매출과도 직결된다.

국내 2월 매출 역시 마찬가지다. 610억원으로 2019년 2월 555억원과 비교해 9.9%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편안히 배송받아보는 것을 선소하며 온라인 매출도 올랐다. 오리온의 2월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2%, 전월 대비해서도 15% 성장했다.

오리온 측은 “파이 제품의 경우 온라인에서 손쉽게 주문해 집으로 배송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을 바탕으로 박스 단위로 구매하는 경향도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 오리온의 전망치를 높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오리온의 매출액을 연결 기준으로 5438억원으로 봤고, 영업이익도 8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올해 1분기 오리온이 매출액 5308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매출액 4976억원, 영업이익 773억원) 보다 높으며, 컨센서스(시장전망치) 영업이익 776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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