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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위한 반값 호텔 패키지 선보여

홍콩,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위한 반값 호텔 패키지 선보여

기사승인 2020. 03. 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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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코로나19 자가 격리자를 위한 반값 호텔 패키지가 등장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홍콩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격리자를 위한 반값 호텔 패키지가 등장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호텔 투숙객이 급감하자 홍콩 호텔들이 자구책으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호텔 리서치회사인 STR의 결과를 인용해 3월 첫째주 부터 3주까지 호텔 점유율이 56.2%(2019년 1월)에서 22.8%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도세트 인터내셔널 호텔은 최근 홍콩에 있는 9개 호텔에 장기 투숙 패키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14일간 자가격리가 필요한 사업 여행자나 해외 유학생들이 그 대상이다.

4.5성급 도세트 완차이 호텔은 6888홍콩달러(약 108만6400원)의 14일 패키지를 내놨다. 1박당 492홍콩달러(약7만7600원) 꼴이다. 이는 호텔예약 사이트에서 확인된 3월 27일 밤 평균 요금인 1030홍콩달러(약16만2492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도세트 호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아니타 챈은 “호텔은 특히 해외에서 돌아오는 자녀들을 수용할 곳을 찾는 가족과 부모들로부터 많은 전화와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베스트웨스턴 등 10개 호텔을 보유한 매그니피션트 호텔 투자(Magnificent Hotel Investments)의 윌리엄 청 회장은 홍콩의 많은 호텔들이 이달 초부터 최대 30%의 점유율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른 고급 호텔들도 할인된 패키지를 팔고 있다.

홍콩의 5성급 파크 레인 호텔 대변인은 1박당 800달러(12만6000원)부터 장기 투숙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는 지난 27일 1527홍콩달러(약 24만원)이던 숙박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창 회장은 이러한 방문객들 마저 줄어들 것을 염려하며 “단기적으로 투숙객이 상승했지만, 연간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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