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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4월 9일부터 순차 온라인 개학…입시일정도 조정”

정세균 총리 “4월 9일부터 순차 온라인 개학…입시일정도 조정”

기사승인 2020. 03. 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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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본 회의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총리가 말한 4월 9일 개학 역시 온라인 개학을 뜻한다. 또 정 총리가 시험과 입시 일정 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지난주부터 지역사회와 교육계, 학부모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다양한 방법으로 귀 기울여 의견을 수렴했다”며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고, 방역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가 어렵다”며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정부의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며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우리 아이들의 학업과 입시 뿐 아니라 안전에 관련된 일이라 국민들께서 관심이 크신 줄 안다”며 “오늘 회의에서 교육부가 마련한 방안을 기초로 논의해 결론을 내리고 상세히 국민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정 총리는 “이와는 별도로, 등교 개학과 연계해서 추진해온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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