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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실행위, 프로야구 개막 5월로 연기·리그 단축 논의

KBO실행위, 프로야구 개막 5월로 연기·리그 단축 논의

기사승인 2020. 03. 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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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실행위원회 연 KBO '연습경기 진행 여부 논의'
3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제2차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각 구단 단장들이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KBO리그가 정규리그 단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긴급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실행위 내용은 개막 시기를 5월 이후로 상정하고 기존의 팀당 144경기를 최대 135경기에서 최소 108경기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개막이 5월로 미뤄질 경우 정규리그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려면 12월까지 리그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리그 단축은 불가피하다. 내년 3월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까지 내년 야구 일정이 빡빡해 올 시즌을 너무 늦게 마쳐도 부담스럽다.

이에 10개 구단 단장들은 135경기, 124경기, 117경기 108경기 등 5월 개막을 가정해 총 4가지 정규리그 일정 변경안을 동시에 논의했다. 135경기 변경안은 5월 5일 개막해 팀 간 15차전을 치른 뒤 11월 10일까지 포스트시즌까지 마무리하는 방안이다. 리그 일정을 최소 경기로 단축한 108경기 변경안은 5월 29일 개막하는 일정이다. 개막 시기가 가장 늦긴 하지만, 경기 수가 확 줄어드는 만큼 포스트시즌을 11월 내에 끝낼 수 있다. 우천순연 시 더블헤더 및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고, 올스타전 취소와 포스트시즌 축소에 관한 내용까지 함께 논의했다.

한편 프로야구는 앞서 정규리그 개막을 4월 20일로 늦췄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위험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어 4월 20일 개막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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