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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에도 목표주가 오른 종목은?

코로나19 쇼크에도 목표주가 오른 종목은?

기사승인 2020. 04.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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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
바이오업종 최선호주로 꼽아
3개월 623개 종목 하향, 상향 58개
'안정적 실적' 엔씨소프트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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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권가는 대다수 상장사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가운데 일부 종목에 대한 기대감은 높였다. 3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목표주가 하향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3월 폭락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엔씨소프트 등은 탄탄한 기초체력 등을 바탕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목표주가 역시 상향됐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발행한 기업분석 보고서 가운데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보고서는 623건에 달한다. 반면 목표가 상향으로 발간된 보고서는 58건에 그쳤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삼성SDI 등 시총 상위 종목이 대거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등은 안정적이지만 글로벌 경기 악화로 세트 수요 부진이 전망되면서 실적 추정치 조정과 함께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역시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기 하락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의견이다. 네이버의 경우 1분기가 광고 비수기인 데다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며 광고 부문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와 달리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도 있다. 이번 달 들어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 수출로 인한 큰 폭의 매출 성장 기대감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트룩시마 점유율 성장세 지속, 유럽 렘시마 SC 출시 국가 확대로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증가가 기대된다”며 바이오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실제 셀트리온의 주가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날 상한가를 기록, 8만9700원에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매출이 안정적인 점이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으로 꼽혔다. 충성도가 높은 소수 유저를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게임 장르 특성상 외부 환경 및 경기 요인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종목도 있다. 전자결제 전문업체인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라 온라인 결제액이 증가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가 예상한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추정치는 매출액 5572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수치다.

최근 역대 최대 수준의 거래대금과 예탁금을 기록하는 등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 수요가 급증하면서 키움증권에게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약 30%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또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점도 최근 확산하는 비대면 금융거래의 수혜 증권사로로 꼽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확산, 개인 주식거래 수요 급증은 키움증권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리테일 부문에서 대규모 신규 유입된 고객이 별다른 이탈 없이 안정적인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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