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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세계증시 23% 폭락 12조달러 증발, 1932 대공황 후 최대폭락

코로나19로 세계증시 23% 폭락 12조달러 증발, 1932 대공황 후 최대폭락

기사승인 2020. 04. 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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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49개국 증시 평균 23% 대폭락, 1932년 대공황 때 40% 이후 최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23% 비슷한 수준
미 다우지수, '블랙먼데이' 1987년 후 최대폭락
국제유가 60% 대폭락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세계 증시가 1932년 미국 대공황 후 최대폭으로 주저앉았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 NYSE는 코로나19 사태로 23일부터 월스트리트의 객장을 일시 폐쇄하고 전자거래 매매를 하고 있다./사진=뉴욕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세계 증시가 1932년 미국 대공황 후 최대폭으로 주저앉았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집계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증시는 23% 이상 폭락해 1932년 대공황 때 40%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NYT는 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12월엔 23%가 떨어졌었다.

1분기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23.2%·20.0% 폭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4.2%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블랙먼데이’ 충격이 있었던 1987년 이후로, S&P500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로 최대폭 주저앉은 것이라고 경제매체 CNBC방송은 전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6% 폭락, 1987년 4분기 이후 3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Stoxx 600지수는 올해 들어 23.0% 하락했다

1분기 전 세계 증시에서 12조달러가 증발했다. NYT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의 보도를 종합하면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약 50%,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0% 폭락했다.

‘포스트 차이나’ 인도도 30% 이상 떨어졌으며 코로나19가 강타한 이탈리아는 30% 가까이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의 하락폭은 MSCI 지수 평균과 비슷한 수치였으며 일본은 20%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의 하락폭은 11%였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후 ‘유가 전쟁’을 벌인 탓에 국제 유가는 60% 하락했다. 아울러 달러화 강세가 지속해 브라질·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의 통화 가치는 20%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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