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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신한 핵심 전략 ‘매트릭스’ 체제 구축…글로벌·투자금융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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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신한 핵심 전략 ‘매트릭스’ 체제 구축…글로벌·투자금융 두각

김지수 기자, 조은국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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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원-신한'으로 글로벌 '일류 신한' 도전]
GIB 순익 119% 성장…원신한 탄력
디지털 개편해 트랜스포메이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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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첫 임기 가장 큰 성과는 신한금융에 사업부문제인 ‘매트릭스 체제’를 안착시켜 그룹사 간 시너지를 최대화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매트릭스 체제란 그룹 계열사 간 공통된 사업을 묶어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통합 관리하는 식의 편제다. 기능별 조직체계로 빠르게 변하는 금융트렌드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신한금융은 글로벌투자금융(GIB)·자산관리(WM)·글로벌·투자운용(GMS)·디지털·퇴직연금 등 6개 사업부문으로 매트릭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매트릭스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신한금융은 특히 GIB 영역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조 회장은 향후 디지털 부문에 보다 힘을 실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017년 3월 취임한 조 회장은 같은 해 6월 투자금융(IB)·글로벌·디지털 3개 부문을 매트릭스 체제로 개편했다. 우선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인 IB 부문을 기존의 은행·금투 중심의 CIB에서 지주·은행·금투·생명·캐피탈 5개 계열사가 함께하는 GIB로 확대 개편했다. GIB 부문장은 금투에 소속을 둬 보다 자본시장 친화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토록 했다.

조 회장이 적극 나서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GIB 사업부문의 출범은 각 그룹사 IB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효과를 냈다. 세부조직도 그룹사 간 경계를 허물고 부동산·인프라·인수금융·창업벤처투자·자본시장 등 9개 커뮤니티·1개 셀(소단위 커뮤니티)의 총 10개의 조직으로 나누고 직원 간 호칭도 개편해 자율성을 강화했다. 또한 GIB 소속 직원을 주요 글로벌 거점에 파견, IB거래를 전담토록 하는 ‘GIB데스크’ 제도를 통해 지역별로 세분화된전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효율성이 강화되면서 신한금융의 GIB 부문 순익은 조 회장 취임 전인 2016년 3090억원에서 2019년 6794억원으로 119.87%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글로벌 부문도 매트릭스 체제로 전환, 글로벌 사업 부문장이 지주·은행·금투·생명·카드 등 5개사를 겸직하도록 했다. 계열사가 동반 진출해 있는 지역에서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전략 수립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각 국가별로는 컨트리헤드(Country Head)를 둬 저마다 현지 사정에 맞는 전략 추진을 가능토록 했다.

매트릭스 조직의 탄력성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은 글로벌 진출에서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1월말 기준 총 20개국 219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남방시장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싱가포르·인도·캄보디아·필리핀 등 7개국에서 은행·카드·금투·생명이 진출해 154개 네트워크, 5000여 명의 직원이 현지고객을 대상으로 영업 중이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부문 순익은 2016년 1592억원에서 2019년 3389억원으로 3년 새 2배가량 성장했다.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7%에서 12.7%까지 늘었다.

특히 신한금융의 베트남 시장 성공신화는 국내 금융사의 글로벌 진출 사례의 교본으로 꼽을만하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7년말 호주뉴질랜드(ANZ)뱅크의 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통합하면서 베트남에서도 외국계 리딩뱅크 자리를 꿰찼다. 통합 효과에 힘입어 신한베트남은행은 2012년 말 리테일 대출 잔액 700만 달러에서 5년 새 100배 성장하며 2017년 7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대출고객의 99% 이상을 현지 고객으로 확보, 현지화의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은행뿐만 아니라 신한카드와 신한금투도 현지 회사 인수 전략을 통해 베트남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신한금융은 베트남에서 외국계 리딩금융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디지털 부문 역시 매트릭스 체제로 개편하면서 지주 및 각 그룹사에 최고디지털총괄임원(CDO)를 두고, CDO 협의회에서 디지털 부문의 사업 의사결정을 하도록 했다. 지난달 18일부터는 ‘디지털후견인’ 제도를 만들어 각 그룹사 CEO가 하나씩 기술을 도맡아 관리하도록 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AI(인공지능)을,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빅데이터를 맡는 식이다. 클라우드 분야는 신한금융투자, 블록체인은 오렌지라이프, 헬스케어 분야는 신한생명이 각각 후견인으로 선정됐다. 각 CEO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사업성 점검 등 종합적인 신기술 관리와 지원을 전담해 추진하게 된다.

신한금융은 올해 2월 DT추진단 조직을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전(全) 밸류체인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 신한금융만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600만 소상공인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소상공인 금융 플랫폼’을 하반기 출시하고, 콜센터를 ‘AI 상담 서비스 센터’로 진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작년 9월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 전문 자회사 ‘신한AI’를 설립한 신한금융은, 제2의 신한AI 설립을 목표로 ‘디지털 유니콘’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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