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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일미’ 홍콩 식탁 공략...시범수출에 이어 월 20톤 수출

전북, ‘새일미’ 홍콩 식탁 공략...시범수출에 이어 월 20톤 수출

기사승인 2020. 04. 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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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수출물량 조기품절...주문 앞당겨져
감소세 보이던 쌀수출 회복에 업체들 기대감
새일미
전북 익산시 낭산면과 황등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새일미’. /제공-전북도
전북 익산에서 생산된 ‘새일미’ 쌀이 미식가의 도시 홍콩으로 본격 수출길에 올랐다.

전북도는 익산 낭산에 소재한 한성영농조합을 통해 지난 2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약 13톤의 쌀을 홍콩에 시범 수출하였으며 홍콩 현지 소비자의 호응에 따라 4월 1일부터 월간 20여 톤 정도의 물량을 수출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익산 ‘새일미’ 쌀의 수출은 올해 1월부터 꾸준한 품종·포장 조건 등의 협의와 시범 수출의 결실로, 안전한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홍콩 소비자의 식탁에서 앞으로 전북 쌀은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한국 쌀의 수출은 우수한 품질에 비해 중국과 동남아산 쌀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에서 한계가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온라인 구매 확대에 따라 시범 수출 물량이 조기 품절돼 이번 주문이 앞당겨지게 됐다.

이번에 ‘바른시골 늘푸른 라이스’ 브랜드로 수출하게 되는 쌀은 ‘새일미’ 품종으로 토양이 우수한 익산의 낭산면과 황등면 일대에서 생산한 쌀로 다른 품종에 비해 우수한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홍콩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는 2007년 전국 최초로 쌀 수출을 성사시킨 이후, 2009년에는 연간 1100톤까지 수출을 기록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오다 2017년 주요 쌀 수출업체의 공장폐쇄로 연간 수출 100톤을 채 넘기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홍콩 시장에 대한 본격 수출은 업계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2018년부터 미국 시장에 기능성 쌀을 일부 수출하면서 전북 쌀 수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출을 통해 홍콩 시장에서 맛과 품질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전북도는 기존 쌀 수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업계와 함께 새롭게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강해원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그동안 코로나 발병으로 인해 국내외 경기가 많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전북산 쌀이 본격 수출 길에 오르게 된 것은 쌀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커 이를 통한 제값 받는 농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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