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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속도감 있게 집행돼야”

손병두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속도감 있게 집행돼야”

기사승인 2020. 04. 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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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황점검회의 개최
정책금융기관 경영실적평가시 수익성 항목 제외키로
개인 투자자에 묻지마식 투자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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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컨퍼런스콜로 열어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원+α’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제공=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경제정책의 혁명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는 속도감 있는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원+@’의 준비·집행사항을 점검한 뒤 “미국은 2조달러의 경기부양법안, 우리 정부는 9조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손 부위원장은 지난 1일 실시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관련 현장점검 결과도 공유했다. 그는 “기존 소상공인 전용 정책상품은 적체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소진기금 경영안정자금 대출 일부가 기업은행으로 이관되고, 기업은행 위탁보증이 실시되는 6일 이후부터는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현장에서 정책금융기관 평가시 코로나19 대응 관련 상황을 감안해 달라는 요청이 제기됐다”며 “금융지원과 관련한 현장의 우려를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 경영실적평가시 수익성 항목은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기금융시장과 관련해 유동성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3월 분기 말 상황이 예상보다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뒤,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시장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지난 1일 1차 조성분 3조원이 납입됐고, 이날부터 매입을 시작했다.

대기업에 대해서는 내부 유보금과 가용자산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1차적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또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면서 개인의 순매수 규모가 22조원에 이른다며,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묻지마식 투자와 과도한 대출을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상담은 지난달 말까지 41만건 이뤄졌고, 총 19조9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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