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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축구장서 진행된 필기시험 “신규 채용, 미뤄져서는 안 돼”

코로나19 여파로 축구장서 진행된 필기시험 “신규 채용, 미뤄져서는 안 돼”

기사승인 2020. 04. 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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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여파로 안산도시공사에서 채용 필기시험을 야외에서 진행했다.


4일 안산도시공사는 오전 10시 프로축구팀 안산 그리너스FC의 홈구장인 경기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채용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안산도시공사는 올해 일반직 10명, 공무직 7명, 기간제 및 강사 56명 등 총 73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 이날 시험에는 일반직 및 공무직 분야 서류전형을 통과한 139명이 응시했다.

안산도시공사는 2000여평 규모의 축구장 한가운데 좌우 5m 가격으로 140여개의 책상과 의자를 설치했다.

응시자들은 발열 측정과 손 소독 등을 한 후 시험장에 들어갔으며 1시간 30여분간의 시험 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어서 필기시험을 연기할까도 고민했다"며 "하지만 취업난에 하루하루 힘든 청년 구직자들을 위해 다소 불편하겠지만 야외 시험 방식으로라도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신규 채용마저 미뤄져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며 "공공분야에서라도 선도적으로 신규채용 시장 위축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 채용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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