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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코로나19로 15대 주력 수출품목 수출 전년比 7.8% 감소”

전경련 “코로나19로 15대 주력 수출품목 수출 전년比 7.8% 감소”

기사승인 2020. 04. 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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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주력 수출업종별 2020년 수출 전망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5일 올해 국내 15대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무역협회·한국경제연구원 등이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예측한 3.3%, 2.2% 증가와 비교해 10%P 이상 감소한 것이다.

전경련은 2월까지 중국 등 아시아에 국한됐던 코로나19 사태가 3월 들어 미국을 비롯한 이탈리아·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전 유럽 국가로 확산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수입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2020년 2분기 무역협회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도 79.0으로 2013년 1분기 78.4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아 이같이 전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기계(-22.5%)·디스플레이(-17.5%)·선박류(-17.5%)·자동차(-12.5%)·섬유(-12.5%) 업종의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가전(-12.0%)·무선통신기기(-11.0%) 등도 수출부진이 예상됐다. 반면 반도체(0.6%)·컴퓨터(5.0%)는 비대면 접촉의 증가에 따른 IT 수요 증대로 다소간의 수출증대가 전망됐으며, 특히 바이오헬스(25.8%)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건강 관련 수요증가로 전년 대비 수출 급증이 예상됐다.

이에 전경련은 무역·통상분야 10개 과제를 전경련 회원사와 관련된 13개 업종단체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긴급 건의했다.

전경련은 건의문을 통해 정부에 ‘한국 기업인의 입국 금지 해제’ ‘공세적 다자·양자 간 FTA·경제협정 추진’ ‘통화스왑 체결 확대’ ‘보호무역주의 조치 동결 선도’ 등을 위해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가 3월부터 한국의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미국·유로존의 금융·실물 경제를 강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진단·방역·대응 과정으로 높아진 한국의 국가위상을 레버리지로 삼아 정부는 무역·통상 분야에서도 기업 애로와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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