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한국투자…증권사 상반기 얼마나 뽑나

삼성·한국투자…증권사 상반기 얼마나 뽑나

기사승인 2020. 04. 0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코로나19 장기화에 속수무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증권사의 신규 채용이 ‘시계제로’에 놓여 있다. 3월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일부 증권사는 채용 일정을 잠정 중단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무기한 연기 상태다. 이에 상반기 일정이 꼬인 취업준비생과 증권사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달 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확산 방지를 위해 신입(인턴) 및 경력사원 채용 관련 일정을 연기한다고 공지했으나 아직까지도 채용 일정 진행을 미루고 있다.

앞서 대신금융그룹은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 면접 등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차질을 빚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도 없어 증권사 채용시장은 사실상 ‘올 스톱’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개채용 일정을 아직 못 잡고 있다. 주로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했던 NH투자증권은 아직까지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나 메리츠증권의 경우 별도의 공채 없이 필요한 인원을 수시 충원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신임 및 경력 채용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채용 시기를 향후에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회사는 1분기 중 채용일정을 진행한 곳도 있다. 교보증권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현대차증권도 지난달 초 서류전형을 진행한 뒤 면접 등 추후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조율하다 최근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측은 그룹면접 외에 개별면접으로 진행하고 대기실을 최대한 분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다수 증권사가 채용일정을 미루거나 아직 확정하지 못하면서 증권사 취업을 준비하던 이들도 막막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 채용을 준비하는 한 취업준비생은 “상반기 계획이 다 틀어졌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언제 공채가 뜰지 불확실하고 점점 채용 규모는 줄어드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증권사 채용 일정도 대부분 연기될 것”이라며 “일정이 하반기로 밀리면 올해 증권가 채용 규모도 적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