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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코로나19 위기 속 투자 늘리는 속내는

이선영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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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부회장_2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당장의 어려움으로 미래를 담보 잡기 시작할 때 어떤 결과가 돌아오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미래를 위한 투자는 포기하지 말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6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메시지 중 일부다. 신 부회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투자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미래 투자는 LG화학의 성장 동력이 되는 만큼 위기 속에서도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LG화학의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은 2018년 1조618억원에서 지난해 1조1316억원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R&D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신 부회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투자를 늘려온 셈이다.

지난해 1월부터 LG화학을 이끌고 있는 신 부회장은 LG그룹의 대표적인 ‘외부 영입’ 사례다. 그는 1984년 한국 3M에 입사한 이후 3M 미국 본사 산업용 비즈니스 총괄 수석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까지 오른 전문경영인이다. 지난 2018년 말 혁신과 변화를 강조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신 부회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3M 근무 시절부터 ‘혁신 전도사’로 불렸던 신 부회장은 LG화학에 합류한 이후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힘썼다. 활발한 소통을 기반으로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잠재가치를 표출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 때 혁신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에서 매달 2~3회 이상의 ‘스피크 업(Speak-up)’을 통해 직원들과 만나 조직문화, 사업방향, 구성원 육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다. 직원들과의 소통 기회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것이 신 부회장의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업무 방식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를 위해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인 ‘팀즈(Teams)’를 이번달부터 전면 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비대면, 무중단, 무제한의 3U 업무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 워크를 위해 문서없는 보고, 회의 시간 30분에 보고서 최대 2장 등 지침을 담은 ‘보고·회의 가이드’도 만들었다.

신 부회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 LG화학의 매출액은 28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급감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3761억원으로 75% 줄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이 반영된 여파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 부회장이 위기 속에서도 ‘버티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임직원들을 다독인 이유다. 신 부회장은 세 가지 방안의 실행과 함께 “위기가 왔을 때 잘 버티고 성장하면 그것이 회사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며 “우리가 스스로 제시한 목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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