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조용병, ‘원-신한’으로 글로벌 ‘일류 신한’ 도전]전문가가 보는 신한 매트릭스 체제의 ‘명과 암’
2020. 05. 27 (수)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41.8℃

도쿄 25.9℃

베이징 28.3℃

자카르타 32.4℃

[조용병, ‘원-신한’으로 글로벌 ‘일류 신한’ 도전]전문가가 보는 신한 매트릭스 체제의 ‘명과 암’

김지수 기자, 조은국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실적지향적…부문장 간 소통 중요"
리스크 관리 취약…'양날의 검'
신한금융 매트릭스 제도에 대해 전문가들도 우려를 나타냈다. 분명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과 운영 효율성 등 매트릭스 제도가 가진 강점이 있지만, 리스크가 확산되거나 다른 그룹사까지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각 계열사의 사업영역이 하나로 묶여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한 곳에서 리스크가 터지면 줄줄이 다른 계열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사업부문제가 갖고 있는 위험요소라는 설명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업부문제 도입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대처하는 하나의 방법론이 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신한금융이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하고 나서 글로벌·GIB 부문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해당 부문의 특성과 매트릭스 체제가 궁합이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문제는 의사결정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이뤄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며 “반면 책임소재가 불분명할 수 있고 실적 지향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위험 관리가 중요한 분야에 있어서는 부문제 도입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업부문제가 ‘양날의 검’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부문제 도입에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그룹 내 각 계열사들을 묶어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중복되는 부분을 줄이고 사업 추진의 일관성을 갖출 수 있는 대신, 사고가 났을 때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각 부문이 줄줄이 동시다발적으로 문제가 생겨 리스크가 훨씬 더 폭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업부문제는 의사결정 단계가 줄어드는 만큼 경영 효율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만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문제로 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지주 조직에서 관련 계열사들의 사업을 끌고 가는 형태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하위조직으로 갈수록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부문이 ‘사일로 조직화(조직 간 벽이 높아 소통이 어려운 조직)’가 되면서 부문 내에서만 소통이 되고 부문과 부문 간에는 의사소통이 막힐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부문장끼리 만나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고 서 교수는 조언했다.

부문장들 간에 자주 만나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각 부문의 시각에서 다각도로 바라보며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