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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특허출원, 중국 처음으로 미국 제쳐...한국 5위, 삼성 3위 LG 10위

국제특허출원, 중국 처음으로 미국 제쳐...한국 5위, 삼성 3위 LG 10위

기사승인 2020. 04. 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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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적재산권기구, 지난해 중국 5만9000건 출원, 42년만 첫 1위
중 20년만 200배 증가...미, 5만7800건으로 2위로 하락
한, 일본·독일 이어 5위...삼성전자 3위·LG전자 10위·LG화학 11위
wipo 국가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년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국제특허출원 건수가 전년 대비 5.2% 증가한 26만5800건이라면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다 국제특허출원국이 됐다고 밝혔다./사진=WIPO 홈페이지 캡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다 국제특허출원국이 됐다고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5위였다. 기업 순위에서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3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삼성전자와 LG전자·LG화학이 각각 3위·10위·11위에 올랐다. 톱 50위 내 한국 기업은 이 3사가 전부였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이날 발표한 ‘2019년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국제특허출원 건수가 전년 대비 5.2% 증가한 26만5800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특허출원은 중국이 5만8990건으로 1978년 PCT 발효 후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고 WIPO는 밝혔다. 중국은 1999년 276건뿐이었지만 20여년 만에 200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을 통해 5세대(G) 통신·인공지능(AI)·신에너지·신소재 등 10대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업에 보조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주요 이슈 중 하나이며 미·중이 지난 15일 미국 백악관에서 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에 포함되지 않고 2단계 과제로 넘어갔다. 그만큼 합의가 어렵다는 반증이다.

42년간 1위 자리를 지켰던 미국은 5만7840건(3% 증가)을 출원해 2위로 내려갔다. 이어 일본(5만2660건·6% 증가)·독일(1만9353건·2% 하락)·한국(1만9085건·12.8% 증가) 순이었다.

WIPO 기업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년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업별 국제특허출원 순위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3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삼성전자와 LG전자·LG화학이 각각 3위·10위·1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사진=WIPO 홈페이지 캡쳐
기업별 순에서는 화웨이가 4411건으로 1위를 지켰지만 2018년(5405건) 대비 18% 줄었다. 2661건으로 2위를 기록한 일본 미쓰비시전자도 전년도(2812건)보다 5.3% 줄었다. 반면 3위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2334건을 출원, 전년도 1997건보다 17% 가까이 늘었다.

LG전자는 1646건으로 전년도(1697건) 대비 3% 줄었고, LG화학은 1624건을 출원, 전년(969건)보다 무려 67% 증가했다.

기업별 톱 10에는 중국 4개사·한국 2개사, 그리고 일본·미국·스웨덴·독일이 각각 1개사가 포함돼 아시아 기업이 70%를 차지했다. 다만 톱 50에서는 한국 기업은 3개사뿐이었고, 중국·일본 기업이 약 60%를 차지했다.

이웃 경쟁국인 중·일 기업의 기술력은 상향 평준화로 저변 확대가 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상위 몇 개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 드러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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