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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인원 9만명…역대 최고 수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인원 9만명…역대 최고 수준

기사승인 2020. 04. 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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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조사를 강화하고 관련 교육과 홍보 및 예방활동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809억원, 적발인원은 9만2538명에 달했다. 각각 전년 대비 10.4%, 16.9% 증가했다. 적발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적발인원은 2015년 이후 정체·감소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중 크게 증가했다. 80% 이상 보험사기가 1인당 평균 적발금액(950만원) 미만으로, 비교적 소액 보험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특정 다수의 보험소비자가 상해?질병 또는 자동차사고 등의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업주부와 무직자들의 보험사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주부와 무직자 비중은 각각 10%, 9%였다.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종사자 비중은 4.2%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 중년층 적발비중이 46%로 가장 높았다. 다만, 60대 이상 고령층 보험사기가 증가 추세다. 2017년 1만1899명이었지만, 지난해 1만7450명으로 4%포인트 증가했다.

보험사기는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이 감소 추세다.

금감원은 건전한 보험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수사기관,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사기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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