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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벤처에 2.2조 규모 융자·투자자금 추가 공급

스타트업·벤처에 2.2조 규모 융자·투자자금 추가 공급

기사승인 2020. 04. 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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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 뒷받침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 집행
중기부, '제4차 비상경제회의'서 '위기를 기회로,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 보고… '스타트업·벤처기업' 추가 자금지원 방안 마련
정부가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전용자금을 1조1000억원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벤처투자도 시장에서 1조1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유발될 수 있는 제도적 인센티브 장치를 강구한다.

특히 최대한 신속한 평가와 집행을 통해 기업 현장에서 이번 대책의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위기를 기회로,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을 보고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현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긴급 금융지원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스타트업들 또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별도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책의 세부 추진내용을 살펴보면 스타트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창업기업 전용자금 규모를 5000억원 증액해 기존 1조6000억원의 자금을 2조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창업기업 전용자금은 창업 후 7년 미만의 스타트업 또는 예비창업자 만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자금으로 2020년 예산은 1조6000억원(창업기반지원자금 1.2조원 + 일자리창출촉진자금 0.4조원)이다.

자상한 기업인 민간은행(신한은행)과 협력해 정부지원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 자금을 마련해 공급할 계획이다. 창업기업당 2억원 한도, 최저 1.87% 금리까지 적용 가능하다.

재무여건 등이 취약한 스타트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보증과 상관없이 추가로 신규 지원하는 400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기업 코로나 특례보증’을 신설·공급(기보)한다. 5000만원씩 일괄 지원하는 약식보증의 경우 간소화된 평가(평가항목 33개→10개)와 온라인 원스톱 방식을 통해 신속하게 지원한다. 향후 1년간 고용유지를 약속하는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3억원까지 보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벤처캐피털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투자 목표를 제시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투자회사들에는 우선손실충당 등 전폭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평균적으로 직전 연도까지 결성된 펀드는 당해연도에 펀드 금액의 23%를 투자하나 올해는 각 펀드규모의 35%까지 투자토록 목표를 상향 제시한다. 통상 펀드가 결성되면 결성 당해연도에는 16%를 투자하나 올해 결성되는 펀드는 신규 펀드 결성액의 20%까지 올해 중에 투자토록 목표를 제시한다. 직전 연도까지 결성된 펀드가 통상 당해연도에 24%를 투자해 올해 중에 30%까지 투자토록 상향한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올해 정부자금이 투입된 펀드들의 투자 규모는 올해 중 기존 3조원에서 1조원이 증가된 4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경쟁력이 부각된 스타트업 등은 모태펀드가 직접 1500억원을 투자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시장 환경에서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도록 지원한다.

벤처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투자 집행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에 한시적으로 70% 이상 자금이 모아지면 우선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패스트 클로징(Fast-Closing) 제도를 도입하고, 산재기금(600억원) 등 투자대상 벤처펀드를 조기에 선정하고 투자 설명회 등 연기금·은행 등의 조기 출자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케이(K) 유니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고용·매출 등 성장 잠재력을 확보한 ‘아기 유니콘(Baby-Unicorn)’을 발굴해 시장개척·융자·보증 등 패키지를 지원(2022년 200개 기업)한다. 유니콘 도약이 가능한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에게 특례보증(최대 100억원)과 대규모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2022년 100개 기업)한다. 벤처캐피털의 투자에 기보가 50억원까지 일대일로 매칭 보증하는 레버리지 보증 신설(약 2000억원)괴 점프업 펀드 1조원을 공급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올해 중 약 8400개 스타트업·벤처기업에게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해 자금 부족의 숨통을 틔워주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될 ‘디지털 신(新)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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