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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이낙연 “신공항 해결”…종로 지킨 황교안 “폭정 막을 것”

부산 찾은 이낙연 “신공항 해결”…종로 지킨 황교안 “폭정 막을 것”

기사승인 2020. 04. 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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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여야, 막판 화력 집중
민주당, 열세지역 PK지원사격
통합당, 경기·충청권 표심 공략
[포토] 이낙연 '지지 호소'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서울 종로구 무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4·15 총선을 1주일 앞둔 8일 여야는 치열한 유세전을 벌이며 한 표를 호소했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주요 지역에서 유세 대결을 펼쳤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열세에 처한 부산·경남(PK) 후보들을 지원 사격하면서 유세에 나섰다. 이에 맞서 통합당은 수도권 표심 잡기를 관건으로 보고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필두로 경기도와 충남 지원에 당력을 집중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경남(PK), 경기도를 도는 광폭행보를 펼쳤다. 이 위원장이 지난 1월 총리 임기를 마친 뒤 PK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여당 지원론을 재차 강조하면서 “부산 시민들도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이번에 꼭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을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오후에 경기 남부의 의왕·과천, 성남분당갑·분당을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저녁에는 자신의 출마지인 종로로 돌아와 유세 일정을 벌이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종로 유세에 집중하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민께서는 아마 구태정치의 행태를 보이는 분보다는 새로운 정치, 변화된 정치를 하려고 하는 후보를 지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현재 선거 판세에 대해 “국민께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 실정에 대해 너무나 잘 아신다. 국민은 현명하다”며 “그런 판세 예측과 다른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에 통합당이 앞장서겠다. 그러나 통합당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 이 정권이 무도하기 때문”이라면서 “무도한 정권 이기려면 여러분이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포토]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대국민브리핑하는 황교안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서울 종로구 이화장 앞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대국민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낙연 “일하는 사람 뽑아달라” vs 황교안 “문재인 정권 심판 앞장설 것”

여야 간 막말 공방에 이은 맞고소전도 벌어졌다. 황 대표와 김종인·박형준 선대위원장은 자신들을 ‘애마’ ‘돈키호테’ ‘시종’ 등으로 비유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여야는 오는 10~11일 실시되는 사전투표 독려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한 조응천 후보는 “우리 국민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면서 “이번에는 투표율로 최고의 정치의식을 세계에 드높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샤이 보수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온다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정권 심판을 위해서는 투표해야 한다’는 구호를 앞세워 사전투표 등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남은 6일은 부동층 잡기 싸움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겠다”면서 “현 정권 실정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분들은 빠짐없이 투표해야 한다.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한 표가 될 수 있다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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