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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올해 공공일자리에 시민 1만2천명 이상 채용

광주시, 올해 공공일자리에 시민 1만2천명 이상 채용

기사승인 2020. 04. 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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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억원 투입해 생활방역 일자리·민생안정 일자리 2단계로 추진
1단계 5개 사업 1천여명, 2단계 18개 사업 1만1395명 채용 계획
소상공인, 제조 중소기업 등 고용주에게 근로자 인건비 50% 지원
광주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로부터 지역경제 지키기 제5차 민생안정대책’으로 올해 공공일자리에 시민 1만 20000명 이상 채용할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해 공공일자리에 시민 1만2000명 이상을 채용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2차 광주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공공부문 시민일자리 채용 대책을 협의 후 ‘코로나19로부터 지역경제지키기 제5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매출과 일자리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민생경제의 최후 보루인 일자리를 지키고 실업자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제5차 민생안정대책은 공공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추진키로 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급여소득을 소비로 연결시키는 이른바 ‘소비-매출-생산의 선순환’을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시는 시민 공공일자리사업을 1, 2단계로 나눠 총 23개 사업 643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1단계 ‘생활방역 일자리사업’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생활방역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생계비 지원업무 등을 담당하는 공공 일자리사업이다. 이달부터 5개 사업분야에 44억원을 투입해 약 1000명을 채용한다.

생활권별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역하는 생활방역단, 대중교통시설 방역단, 생활치료센터 운영 일자리사업 등과 광주형 3대 긴급생계비 지원 안내 및 접수를 수행하는 코로나19 민생경제지킴이 채용이 포함됐다.

2단계 ‘민생안정 일자리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실직으로 줄어든 지역의 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교통·보육 등 시민들의 생활편의와 안전에 초점을 맞춘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다음 달부터 올 하반기 동안 18개 사업분야에 599억원을 투입해 1만1395명을 채용한다.

주요 사업은 시가지 환경개선을 위한 우리동네 청결사업, 불법광고물 정비사업, 도시공원 환경정비 및 하천 친수시설 유지관리 등이며 총 7개 사업에 170억원을 투입해 2500명을 뽑는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안전질서 유지를 위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지킴이 사업, 지역아동센터 급식·간식·학습 지원 등을 위한 경력단절여성 및 지역 청년 참여 일자리사업 등 5개 사업에 286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추가대책도 포함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특별고용지원업종(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공연업), 제조·중소기업이 신규 인력을 채용할 경우 고용주에게 근로자의 인건비 50%를 지원하는 사업을 2000명 규모로 추진한다.

시민 공공일자리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은 총 643억원으로 국비와 시의 기존예산 재조정을 통해 불요불급의 예산을 일자리예산으로 전환해 충당하고 부족 시에는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선에서 지방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시민 공공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 사업 전반을 지원·안내, 홍보토록 하고 채용은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한다.

이용섭 시장은 “일자리야 말로 최고의 복지이자 행복한 삶의 시작이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부진과 저성장 그리고 시민불안을 해소할 근본대책”이라며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대규모로 시민일자리를 창출해 민생안정을 꾀하고 향후 이를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사업으로 연결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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