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4·15총선, 심판의 한 표 던져 반드시 바꿔야”

"이번 총선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찬반투표"
"소득주도 성장 vs 시장경제 성장, 누구를 선택하겠나"

황교안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국회의원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 골목에서 거리유세하는 동안 자신의 가면을 쓴 한 지지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9일 “4월 15일에는 심판의 한 표를 던져서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구 교남동에서 골목인사와 함께 유세에 나서 “이제 심판의 칼을 들 기회가 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은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가 될 것”이라면서 “소득주도 성장이냐, 시장경제 성장이냐, 누구를 선택하시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700만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존 위기로 내몰렸고 일자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줄도산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흑자 내던 한국전력이 수조원 빚더미에 올랐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폐쇄로 수천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모두 잘못된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인사들은 하나같이 말 그대로 후안무치하다. 이러니 나라가 제대로 되겠나”라면서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위선과 철판인데 2017년부터 대한민국 정부 인사들은 하나같이 그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우파는 경제를 살릴 줄 아는 정치세력이다. 좀 부족한 면이 있다면 싸우는 것이 부족하다”면서 “거짓말도 못하고 남 탓 하는 것도 못한다. 어쩌다 이런 정부를 만났는지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이날 교남동 유세에는 김을동 전 의원과 윤주경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함께했다.

김 전 의원은 “아버지 김두한 전 의원이 종로에서 집권여당 후보자와 맞서 야당 후보로 나섰다가 당당하게 당선돼, 종로에 오면 감회가 새롭다”면서 “종로는 옛날부터 야세가 강했던 지역으로, 이번에도 여러분들이 그렇게 해주시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유 전 부총리는 “이 정부는 ‘경제가 잘못됐다’고 하면 모두 전 정권 잘못이라고 한다”면서 “저도 잘했다고 말 못하지만 이 정부는 경제를 살리겠다더니 이 모양으로 만들었다.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