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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차 공장 폐쇄 등 수조원 줄인다

르노·닛산차 공장 폐쇄 등 수조원 줄인다

기사승인 2020. 05. 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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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르노 로고/제공 = 위키미디어
자동차 기업 르노와 닛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 등으로 수조원대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르노가 향후 3년간 최소 20억 유로(약 2조7068억원)규모 비용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산은 백만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줄일 예정이다. 제휴관계에 있는 르노와 닛산은 오는 27~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획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르노는 닛산 지분 43.4%를 소유하고 있다.

르노는 프랑스지역 자동차 공장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 르노는 코로나 19 대유행에 따른 타격으로 프랑스 정부에 50억 유로(약 6조 7671억원) 국가 대출을 요청했다.

프랑스 재정경제부는 르노에 기술 개발을 유지하고 유럽에서 전기 배터리를 개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르노의 소식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파리 근교의 브리타니, 치시레루이 등은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 르노의 고급 브랜드인 알파인을 생산하는 북부 디에프 공장도 문을 닫을 수 있다고 전했다. 파리 근교에 위치한 주력공장인 플린스도 몇년안에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전기차인 조에를 생산하고 있다.

모로코로 공장을 확장하려던 계획도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지난 22일 이와 관련해 “르노가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다”면서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르노는 앞서 중국 사업도 접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닛산은 추가로 모든 부서에 대한 예산 삭감과 추가 감원이 계획돼있다. 닛산은 앞서 2019년 7월 30억 달러(약 3조7284억원)규모 삭감을 발표한 뒤 일자리 1만5000여개를 없앴다.

닛산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근로자 1만여명이 이탈한 미국에서는 캔턴 공장의 생산라인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닛산과 르노는 2022년까지 자동차 약 14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전에도 이같은 예측량은 세계 수요보다 높았다고 WSJ는 지적했다.

르노 관계자는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됐다”고 덧붙였다.

WJS는 닛산과 달리 현금 보유량이 많은 도요타 자동차는 연말까지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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