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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최고의 경제성’ 르노 캡처…소형 SUV 시장 돌풍되나

[시승기] ‘최고의 경제성’ 르노 캡처…소형 SUV 시장 돌풍되나

기사승인 2020. 05.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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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캡처 1.5dCi/사진=이상원 기자
‘좋은 차’의 기준이라고 하면 보통 고성능과 럭셔리함을 겸비한 프리미엄 차량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작 차를 구매하는 데 있어 대부분 사람들에게 그 기준은 ‘경제성’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최고의 차 ‘르노 캡처’가 국내에 출시됐다.

르노 캡처는 QM3의 후속모델로서 XM3에 이어 또다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에는 클리오에 이어 두번째로 르노 브랜드의 엠블럼을 달고 출시되는 두번째 승용 모델로, 프랑스에서 연구개발하고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수입차’다. 2013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70여 개 국가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됐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유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한 르노의 대표 모델 중 하나다.

지난 21일 서울 시청에서 출발해 경기도 안산 대부도까지 왕복 약 130㎞ 구간에서 르노 캡처를 시승했다. 시승 차량은 1.5dCi 디젤 모델 최상위 트림인 인텐스다. 우선 외형부터 전 세대인 QM3보다 큰 차이를 보인다. 전장·전폭·전고는 4230㎜, 1800㎜, 1580㎜로 각각 105㎜, 20㎜, 15㎜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2640㎜로 35㎜ 넓어진 만큼 공간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에 르노 특유의 프랑스 감성을 비롯해 투톤 바디 컬러 조합으로 현대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르노 캡처만의 디자인 감성을 담아낸다. ‘C’자형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로장주’ 엠블럼의 조화는 르노의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완성하며, 측면의 크롬 펜더 엠블리셔는 포인트 요소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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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캡처 1.5dCi/사진=이상원 기자
운전석에 앉으면 우선 높은 전고로 탁트인 시야가 매우 인상적이다. 기존 르노삼성 차량 대비 다소 작은 9.3인치 디스플레이는 오히려 차량의 시야를 더욱 확보해준다. 센터페시아의 공조 장치들은 직관적으로 주행중에도 조작에 편리함을 더한다. 특히 1열 창문 끝 모서리가 보통 사이드 미러로 막혀있는 데 반해, 유리로 되어 있어 작지만 개방감을 더욱 극대화한다. 작은 디테일이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순간이다.

가속 패달에 발을 얹으면 경쾌하게 도로를 차고 나간다. 디젤차량인 점을 감안해 정숙성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주행이 시작되고 조금 지나자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소음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운전하는 데 있어 편안하다. 1.5dCi 디젤 엔진과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만나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하는 르노 캡처는 패달을 힘껏 밟자 답답함 없이 가속이 부드럽게 이뤄진다.

특히 유럽차 특유의 즉각적인 스티어링 휠 반응으로 코너링에서도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일 뿐 아니라 어디서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차의 최대 매력은 ‘경제성’에 있다. 양재시민의 숲 역을 출발해 서울 시청까지 약 14㎞의 도심구간에서 18.1㎞/ℓ를, 주행을 마친 최종 연비는 공인 복합연비 17.7㎞/ℓ를 훌쩍 뛰어넘는 31.4㎞/ℓ를 기록했다.

한편 르노 캡처 1.5dCi 디젤 모델의 가격은 젠 2413만원, 인텐스 266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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