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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알헤시라스호 수에즈 무사 통과…국난 극복 큰 원동력”

청와대 “알헤시라스호 수에즈 무사 통과…국난 극복 큰 원동력”

기사승인 2020. 05. 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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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다 선적량인 1만9,621TEU를 싣고 유럽으로 출항한 ‘HMM 알헤시라스’호가 수에즈운하를 안전하게 지나고 있다./제공=청와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2만4000TEU급)가 세계 최대의 운하 수에즈(Suez) 운하를 25일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HMM 알헤시라스호의 명명식은 지난 4월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아시아의 홍해와 유럽의 지중해를 연결하는 수에즈운하는 선박 길이 400m, 넓이 77.5m로 통항을 제한하고 있다. ‘HMM 알헤시라스’호의 선박 길이는 399.9m, 넓이 61m로 수에즈운하를 통과한 선박 중 역대 최대 선적량의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HMM 알헤시라스호는 수에즈운하를 지나 다음 달 3일 유럽의 첫 번째 항구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해 유럽에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윤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2018년 4월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부처와 금융기관, 해운사, 조선사 등이 국적 선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 힘을 쏟았다”며 “HMM 알헤시라스‘의 쾌거는 지난 2년간 민관이 협력해 거둔 눈부신 성과로, 한국 해운 재건이 현실이 되고 있음을 대내에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HMM 알헤시라스에 이어 세계 최대 컨테이너 2호선 HMM 오슬로(Oslo)는 지난 11일 부산 첫 입항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닝보, 옌톈을 거쳐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고, 3호선 HMM 코펜하겐(Copenhagen)도 지난 25일 부산항에 첫 입항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부대변인은 “12척의 배로 국난을 극복한 역사가 12척의 컨테이너선으로 대한민국 해운산업을 재건하는 오늘의 쾌거로 이어져 현재의 국난을 극복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헀다.

앞서 지난 14일 김정숙 여사는 HMM 알헤시라스호가 세계 선박 사상 가장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싣고 아시아를 떠나 유럽으로 출항하게 된 쾌거를 축하하고, 해협과 운하를 통과하게 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하게 항해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원들에게 편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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