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시총 순위…바이오기업 대거 약진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시총 순위…바이오기업 대거 약진

기사승인 2020. 05. 26. 10: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CXO연구소 조사
1번 순위 증가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판도를 바꿔놨다. 전통 제조업체들의 순위가 크게 하락한 반면, 바이오 및 IT 기업은 크게 약진했다.

2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월 2일과 지난 22일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총 총 규모는 1182조원에서 1082조원으로 100조원(8.5%) 하락했다.

특히 바이오 기업을 비롯해 2차 전지, 비대면 관련 정보통신(IT) 종목 기업들이 100위 안으로 다수 진입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기업 ‘씨젠’은 올해 초 220위였다가 69위로 151계단이나 뛰었다. 알티오젠은 195위에서 72위로, 셀트리온제약은 148위에서 66위로 약진했다.

이외에 2차 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180위에서 98위로 뛰었고 식음료 기업인 하이트진로는 104위에서 85위로, 오뚜기는 109위에서 100위로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101위→97위)도 시총 100대 기업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와 반대로 1월에 100위 안이었다가 100위 밖으로 밀린 기업은 8곳이었다. KCC가 90위에서 141위로, 대우조선해양은 82위에서 110위로 내려갔다. 대한항공(88위→107위), 한미사이언스(89위→108위), 제일기획(87위→103위), GS건설(95위→105위), 팬오션(94위→109위) 등도 100위를 벗어났다.

시총 상위 10위권 안에서도 변화가 많았다. 현대모비스(6위→12위), 포스코(9위→16위), 삼성물산(10위→11위) 등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삼성SDI는 18위에서 7위로, LG생활건강은 12위에서 8위로, 카카오는 22위에서 9위로 10위권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100대 기업 중 연초와 대비해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오른 기업은 씨젠이었다. 씨젠의 시총은 8천119억원에서 2조8778억원으로 254% 급등했다.

오일선 소장은 “바이오, 2차 전지, 게임·비대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반면 전통 산업군 업체들은 시총이 감소했다”며 “전통 제조업의 비중이 큰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하려면 이들 기업의 주가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