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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재난지원금 소비진작 효과…국민께 위로돼 매우 기뻐”

문재인 대통령 “재난지원금 소비진작 효과…국민께 위로돼 매우 기뻐”

기사승인 2020. 05. 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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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사상 최초로 정부가 국민에게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께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대출감소폭이 둔화됐고, 카드매출은 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의 목적 중 하나였던 소비 진작의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라며 “국민들께서 어려운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소비해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데 쓰였고, 벼르다가 아내에게 안경을 사줬다는 보도를 보았다”며 “특히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닿아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다”며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거듭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들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마련해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환입돼 어려운 국민들의 고용안정과 실업급여 등 일자리가 절실한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을 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 분들에게 익명으로 기부한 소식도 봤다. 아름다운 기부”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결국은 일자리인데,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정부의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국민여러분의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소비든 기부든 그 뜻이 하나로 모아져 함께 어려운 시기를 걷는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교 확진자 발생하면 비상대응체계 신속 가동”

또 문 대통령은 지난주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개학에 이어 27일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이 등교 개학하는 것과 관련해 “학교에서 확진자나 의심증상자가 발생한 경우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체계가 신속히 가동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불안이 가시지 않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무거운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정부의 마음도 같다”며 “학부모님들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미비한 점이 있다면 즉시 개선해 나가겠다”며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교사 학부모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방역의 주체”라며 “모두가 힘을 모아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낼 때 K-방역이 또 하나의 세계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과 함께 학교 밖에서도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방, PC방 등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도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학생들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출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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