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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 섯거라” 네이버, 테크핀 시장 판도 바꿀까

“카카오 게 섯거라” 네이버, 테크핀 시장 판도 바꿀까

기사승인 2020. 05.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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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네이버통장  (1)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커머스·쇼핑에 이어 테크핀(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사업에서 맞붙는다.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3000만명의 이용자를 모으며 테크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카카오에 네이버가 3000만명의 네이버페이 이용자를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네이버는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커머스와 금융을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통해 테크핀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보다 한 발 앞서 금융업에 뛰어든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IPO를 추진해 실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이달 말 수익과 포인트 적립을 동시에 제공하는 네이버통장을 출시하며 금융업에 뛰어든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선보이는 CMA 통장으로, 예치금에 따른 수익뿐 아니라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포인트 적립까지 얻을 수 있는 비대면 금융 상품이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은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커머스와 금융을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통해 테크핀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는 데이터 경쟁력과 기술과 금융상품을 접목해 하반기부터 고객별 맞춤형 상품, 보험,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월 1900만명의 이용자가 쇼핑몰 가입이나 공과금 납부를 네이버ID로 이용하면서 네이버페이가 빠르게 확산했듯 네이버의 간편 로그인 등을 활용하면 향후 선보일 증권, 보험 서비스를 빠르게 침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핀테크 서비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페이와 쇼핑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 결합시 뛰어난 집객력 보여줄 것”이라며 “네이버는 투자 상품, 보험,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해 데이터 경쟁력 기술이 결합된 마이데이타를 지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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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추격에 카카오뱅크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실탄을 확보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협업해 결제, 송금, 멤버쉽 등 다양한 기능 제공하며 금융업의 판도를 바꿨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48조원, 올해 1분기에도 18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실명 계좌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금융 자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합조회를 자산 및 지출 분석까지 가능한 ’자산관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출범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카카오뱅크는 앱 2.0 업데이트를 통해 지불서비스, 증권, 금융, 보험 등을 융합하는 금용 플랫폼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는 우선 IPO를 통한 유상증자로 카뱅 퍼스트를 실현할 실탄 확보에 나선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최신 언택트 기술 개발의 전진기지로,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기술연구소도 내년에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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