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브라질 등 개도국 경제활동 재개…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브라질 등 개도국 경제활동 재개…코로나19 확진자 증가

기사승인 2020. 05. 26. 14: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브라질
브라질 리우자네이루의 한 공동묘지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안치된 관앞에서 울고있다./제공 = AP
브라질,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위해 내렸던 봉쇄령을 풀고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더욱 증가하고 있어 개도국 지도자들은 딜레마에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개도국 정부가 사람들이 코로나19 보다는 봉쇄조치로 더 고통받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수억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빈곤율도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과 멕시코에서는 자동차 공장들이 다시 가동되고 있다. 페루에서는 광산회사들이 문을 다시 열었으며 인도에서는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파키스탄 최고법원은 지난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치중하고 있다면서 주요도시인 카라치의 쇼핑몰 등을 포함한 모든 상점을 열라고 명령을 내렸다.

문제는 개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브라질은 지난주 일일 사망자가 1000명을 넘기고 일일 확진자는 1만명대에 이르는 등 확산세가 거세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브라질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37만6669명으로 미국(170만6226명)에 이어 2위다.

멕시코는 25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일대비 215명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았다.

WSJ는 개도국들이 개방을 미룰 때마다 더 많은 빈곤이 생겨나고 사회 불안과 폭력 가능성이 증가된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칠레 산티아고 빈빈가인 엘보스크에서는 수백명이 칠레 경찰과 충돌해 식량이 부족하다고 항의했다.

레바논에서는 지난달 시위대가 불을 지르는 등 시위가 벌어져 극심한 경제난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페루 리마에서는 두달간 봉쇄로 실업자 100만명 이상이 발생해 주민들의 저항이 커지고있다.

의사들은 통제되지 않은 재개방이 코로나19 확산을 촉발해 정부가 폐쇄를 다시 내리게되면 더 큰 경제적 고통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4일동안 코로나19의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가 있을 때까지는 경제가 재개되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보건전문가들은 경제재개 시기에 개도국 빈민가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피터 호테즈 미국 베일러 의대 열대의학 학장은 “브라질 등 남미에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미국을 초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