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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규제 완화하며 여름 관광 성수기 채비

유럽, 코로나19 규제 완화하며 여름 관광 성수기 채비

기사승인 2020. 05. 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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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 해제된 스페인 야외 카페
코로나19 봉쇄 해제된 스페인 야외 카페/사진=AP, 연합뉴스
유럽 국가들이 관광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에 들어갔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여름철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유럽 국가들의 이동 제한 및 봉쇄 완화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외출금지령을 해제하고 식당이나 술집, 카페 등의 영업을 허용했다. 공원도 개장하고, 박물관은 제한된 수의 방문객만 받기로 했다.

다만 모든 사람들은 2미터(6피트)의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 건물과 공공 도로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발레아루스와 카나리 제도의 해수욕장들이 개방을 하지만, 당분간은 현지인만 입장할 수 있다.

스페인 정부는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도 7월부터 해제할 예정이다.

이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관광객이 위험에 처하지 않고 (스페인에게) 위험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체코도 이날부터 봉쇄조치 해제의 최종 단계가 끝난다. 술집 등 다중밀집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더 이상 상점과 대중 교통을 제외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의무가 없다.

그리스에서는 주변 섬으로의 페리 항행이 재개 됐으며 음식점과 카페 등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다만 테이블은 일정 수준의 안전 거리를 둬야하고 종업원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그리스는 5월 말 2주간의 검역에 들어가지 않고도 그리스로 여행할 수 있는 국가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 밖에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나이트클럽과 술집들이 영업을 재개하고, 코펜하겐에서는 동물원과 박물관이 재개장한다. 로마의 수영장과 스포츠 센터도 재개장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이탈리아도 6월 3일부터 지역 및 국제 국경을 개방한다.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의 이주 노동자들과 가족 방문객들을 허용하면서 국경 규제를 완화했다. 영국은 다음달 1일부터 야외시장과 자동차 전시장이 다시 문을 열수 있도록 했으며, 15일부터 백화점을 비롯한 모든 비필수 소매상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발견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2차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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