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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외래관 신축으로 ‘마스터플랜 본격 시동’

고대구로병원, 외래관 신축으로 ‘마스터플랜 본격 시동’

기사승인 2020. 05.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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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마스터플랜 3단계 조감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외래관 신축으로 마스터플랜을 본격 가동한다.

한승규 병원장은 26일 “마스터플랜은 단순한 공간 확충의 의미가 아니라 중증질환치료-연구중심으로 병원의 시설과 시스템 전반을 재편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중증질환치료의 선도병원이자 연구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는 한편 환자중심의 쾌적하고 편안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마스터플랜은 1단계 외래관 신축을 시작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고려의대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2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 2 단계는 연결된 사업으로 진료 인프라 확충이 핵심이다. 1단계 사업에서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9개 진료과를 신축하는 외래관으로 확장 이전하고 본관 및 신관 로비를 리모델링해 쾌적하고 현대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2단계 설계도 동시에 진행된다. 2단계 사업은 제1주차장 부지를 개발해 본관·신관의 메인빌딩 공간에 중증질환 치료 핵심시설들을 집중하는 것이 골자다. 중증환자 비율이 높은 진료과 또는 특성화센터를 현재의 2배가량 넓은 공간에 확장 재배치하고, 기존 신관 지하 1층과 지상 3층에 있던 암병원을 확장 이전해 다학제협진 및 암 질환 통합치료 역할을 강화, 암병원으로서의 기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도 공간을 확장해 중증응급외상환자, 중증급성기환자의 치료를 위한 국내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 심혈관센터, 뇌신경센터도 다소 분리되어 있던 검사실과 진료실을 같은 공간에 모아서 진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 편의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마스터플랜의 마지막인 3단계 사업은 연구 및 교육 인프라 확충이다. 고대구로병원은 2019년 의생명연구원을 준공, 연구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바 있다. 기존 새롬교육관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하고 연구 공간을 확장해 연구중심병원의 위상에 걸맞은 연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로 디지털단지의 바이오 벤처 기업들, 주요 대학,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의료분야 연구 사업화를 견인함으로써 고대구로병원을 ‘한국형 의료 실리콘밸리’의 중심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병원 측은 3단계까지 완료되면 중증질환 치료 전문화는 물론 연구역량강화로 미래의학 선도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외래관은 신관 앞에 연면적 2만8290㎡(약 8557평) 규모의 지상 6층, 지하 6층으로 건축된다. 외래진료실 및 검사실, 교수연구실,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2022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대구로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연구와 사업화로 탁월한 성과들을 도출하며 의료원 발전을 견인하는 큰 축을 담당해 왔다”며 “이날 기공식이 구로병원이 지역을 넘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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