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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연구 권위자’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별세...향년 92세

‘안중근 의사 연구 권위자’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별세...향년 92세

기사승인 2020. 05. 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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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전 대통령 사촌동생...김황식.이낙연 전 총리 공동 장례위원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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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연구의 권위자,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이 향년 93세로 26일 오전 별세했다./연합.
지난 반세기 동안 안중근 의사 연구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이 26일 오전 11시3분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최 원장은 1928년 강원도 원주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촌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연희대학교(지금의 연세대학교)국문과를 졸업하고 1957년 일본으로 건너가 △1960년, 일본 아세아대 강사 △1969년, 일본 도쿄한국연구원장 △1972년, 국제한국연구기관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1988년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에 힘썼다.

그는 1960년대 이후 수십 년간 국내외에서 안중근 의사 옥중 자서전 등 안중근 의사 관련 사료를 수집했고 유해발굴을 지휘해 안중근 의사 연구 권위자로 불렸다. 특히 정부가 구성한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추진단을 맡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 연구와 기념사업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함께 했다. 이런 인연으로 김 전 총리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장례위원장을 맡아 마지막까지 최 원장의 곁을 지킬 예정이다.

이날 최 원장의 측근은 “김 전 총리는 안중근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았고, 이 의원은 동아일보 일본 특파원 당시 최 원장과 각별하게 지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 의원과는 최근까지도 자주 만나 약주를 하며 한일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안중근 의사와 한일관계 연구 활동, 언론 인터뷰, 각종 집필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낸 최 원장은 3년 전 폐암으로 연세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됐고,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 장례식은 가족 사회장으로 열리며, 빈소는 서울 강남구 성모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장례식 후 연세대학교에서 노제가 진행될 예정이며, 발인은 28일 오전 08시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하늘묘원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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