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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스티로폼 부표…2025년까지 친환경 부표로 대체된다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2025년까지 친환경 부표로 대체된다

기사승인 2020. 05. 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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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비전
2025년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비전 / 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주범인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를 2025년까지 친환경 부표로 대체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는 파도 등에 쉽게 부스러져 미세한 알갱이로 흩어지기 때문에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 비율은 전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55%에 달한다.

이에 해수부는 2015년부터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도입하고 2022년까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의 50%를 친환경 부표로 대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식 현장에서는 친환경 부표가 기존 스티로폼 부표에 비해 비쌀 뿐만 아니라, 무겁고 딱딱해 물이 새어들면 부력을 급격히 상실한다는 등 문제점을 제기해 왔다.

해수부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양식어업인의 참여와 함께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먼저 양식어업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 등 시민사회가 함께 친환경부표의 품질을 검증하는 열린소통포럼을 세 차례에 걸쳐 어업현장에서 개최했다. 또 잘 부서지지 않고 재활용이 쉬우며 자체 부력을 확보할 수 있는 소재로 된 친환경 부표를 다시 개발했다. 해수부는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완전히 대체하는 소재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친환경 부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는 작년보다 2배 정도 많은 70억원 상당의 예산을 확보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올해 안으로 주요 항구와 포구에 폐스티로폼 집하장 40곳을 설치하고 2030년까지는 모두 400여 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표 생산업체에 대해서도 사후관리 서비스와 수거·재활용 책임을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계획은 양식어업인들이 해양환경 개선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미 실효성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2025년에는 우리 양식장에서 스티로폼 부표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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