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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팩트체크 필요’ 문구 트위터에 ‘폐쇄’ 경고...백악관 “행정명령 곧 서명”

트럼프, ‘팩트체크 필요’ 문구 트위터에 ‘폐쇄’ 경고...백악관 “행정명령 곧 서명”

기사승인 2020. 05. 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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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소셜 미디어, 보수 목소리 침묵시켜...규제·폐쇄할 것"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곧 소셜 미디어 기업 관련 행정명령 서명"
트위터, 트럼프 '우편투표, 선거조작' 트윗에 '팩트체크 필요' 경고문구
trump, twee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 글에서 소셜 미디어를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를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위터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2건에 대해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문구를 삽입한 데 대해 불안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공화당원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보수주의자들의 목소리를 완전히 침묵시킨다고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기 전에 강력하게 규제하거나 그들을 폐쇄(close down)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2016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는 것을 봤다”며 “우리는 다시 더 정교한 버전의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워싱턴 D.C.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소셜 미디어 기업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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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26일(현지시간) ‘우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2건 아래에 각각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투표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라’는 경고 문구를 삽입했다./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앞서 트위터는 ‘우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2건 아래에 각각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투표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라’는 경고 문구를 삽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의 폐쇄까지도 거론하면서 경고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업들을 일방적으로 규제하거나 폐쇄할 수 없다며 의회나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간에 의해 운영되고, 사용되는 소셜 미디어를 폐쇄할 권한이 있는지를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를 직접 겨냥, 소셜 미디어에 대해 “악습을 고쳐라(clean up your act)”고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나라에 대규모 우편투표가 뿌리내리게 할 수 없다”며 “그것은 부정 행위·위조, 그리고 투표용지 도난의 무질서 상태가 될 것이다. 누구든 가장 많이 속인 사람이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셜 미디어도 마찬가지”라며 “당장 당신들의 악습을 고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글에서도 “이제 트위터가 2020년 대통령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그들은 가짜뉴스 CNN·아마존 워싱턴포스트의 팩트체크를 근거로 우편투표에 관한 엄청난 부패와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 발언을 부정확하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는 언론의 자유를 완전히 억압하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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