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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예상”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예상”

기사승인 2020. 05. 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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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8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화물 부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홀드(중립)’,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3% 감소한 2조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065억원 수준으로 당사의 기존 전망치 -1710억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화물(Cargo) 부문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비 97.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방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으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객기 내 화물 적재 공간(belly space)을 활용한 화물 공급이 크게 축소된 반면 화물 수요는 마스크 등 방역 용품을 중심으로 양호한 상태로 운임 급등 조짐이 있었다”면서 “글로벌 항공사들 가운데 화물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국내 대형항공사(FSCs)들의 수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객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비 -87.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6월부터 일부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나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운항의 지속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또 “항공유 가격 급락으로 평균 급유단가는 전년동기비 40% 이상 낮아졌다”며 “이를 감안할 때 유류비는 전년동기비 45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예상했다.

다만 “2분기 영업실적 호조에도 하반기 눈높이까지 높이기는 아직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했다. 그는 “여객 수요 회복 속도는 더디며 화물 운임의 지속 가능성은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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