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윤미향, 오늘 2시 국회서 기자회견…거취 표명하나(2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의혹 소명자료 꾸준히 준비해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연합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역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기부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해명에 나선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거취와 관련한 입장도 밝힐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윤 당선인이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11일 만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 차원이 아닌 윤 당선인 본인이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원 임기 시작 전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을 경우 더 큰 비판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하루 뒤인 30일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해 국회의원 신분이 된다.

한편 윤 당선인이 그간 변호사와 함께 각종 의혹에 대한 소명자료를 꾸준히 준비해온 만큼 기자회견에서 거취 표명은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설훈 최고위원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윤 당선인이 자신의 예금 계좌와 그동안 썼던 사용처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