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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 6월 9일부터 등판 가능

‘끝판왕’ 오승환, 6월 9일부터 등판 가능

기사승인 2020. 05. 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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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승환<YONHAP NO-3898>
복귀일 다가오는 오승환 /제공=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이 마운드로 돌아온다. 올 시즌 프로야구 구원왕 판도를 흔들 그의 복귀에 관심이 쏠린다.

오승환은 지난해 KBO리그로 복귀했다. 그러나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로부터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삼성이 6월 2일부터 6월 7일까지 예정된 LG트윈스, SK와이번스와 각각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른다면 오승환은 6월 9일 키움 히어로즈와 대구경기부터 1군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날 곧바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오승환은 순조롭게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서는 오승환이 경험이 많은 선수라 실전 감각도 빠르게 끌어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에 앞서 진행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며 구속을 끌어올렸다. 현재로서는 징계 해제와 함께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전망이다.

삼성은 올 시즌 초반 하위권에 처져있다. 경기력이 조금씩 높아가는 가운데 오승환까지 가세하다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의 젊은 투수들의 기대도 크다. 이들은 스프링캠프 당시의 오승환을 떠올리며 “오승환 선배와 훈련한 건, 정말 영광이다. 많이 배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승환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고 다음 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야간 경기에 적응하고 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마운드 복귀를 위한 준비는 아주 순조롭다”고 현재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개인적으로도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는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단 1세이브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한국 삼성 라이온즈(2005∼2013년)에서 277세이브, 일본 한신 타이거스(2014∼2015년)에서 80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년간 42세이브를 수확해 총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프로야구 구원왕 판도도 요동칠 전망이다. 올 시즌 구원왕은 원종현(NC)과 조상우(키움)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이 부문 1, 2위에 올라 있다. 삼성의 성적에 따라 오승환이 구원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최근 삼성의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오승환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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