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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출항…기본소득 등 경제 대전환 예고

김종인 비대위 출항…기본소득 등 경제 대전환 예고

기사승인 2020. 05. 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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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받는 김종인<YONHAP NO-4340>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 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오전 10시 국회에서 비대위 출범 후 첫 회의를 연다.

당 관계자는 31일 “김종인 비대위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회의 등 기본 일정을 뺀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에 초점을 맞춰 ‘경제비대위’로 성격을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당의 정책 기조를 ‘약자와의 동행’으로 잡고 성장 중심의 보수 경제 노선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기본소득을 포함해 사회안전망 전반을 아우르는 전면적 혁신을 구상하고 있다.

비대위 인선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으로는 재선 의원 가운데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경제통인 송언석·추경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 최악의 경제성장률이 예측되는 가운데 짧은 시간 내 야당으로서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단순한 의전이 아니라 김 위원장과 경제문제의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선 비대위 체제 전환과 함께 3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비롯해 정부의 재정확대 기조에 일정 수준 발을 맞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현금 살포성 재정 확대보다는 지출 용도를 꼼꼼히 따져 경기 부양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게 당 지도부의 입장이다.

김종인 비대위 대변인에는 21대 국회에 첫 입성한 김은혜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문화방송(MBC) 뉴스데스크의 기자 출신 첫 여성 앵커를 지냈고 이명박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으로 공직에도 몸담아 소통·정무 능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 등 청년 3명, 여성은 김미애 당선인과 김현아 의원으로 비대위를 꾸렸다. 21대 국회 기준으로 재선인 성일종 의원도 비대위에서 활동한다.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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