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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규제 피해 6만6364가구 분양물량 대거 쏟아진다

6월, 규제 피해 6만6364가구 분양물량 대거 쏟아진다

기사승인 2020. 06. 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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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 대비 4만 가구나 늘어나
하반기 전매제한 강화·분양가상한제 피해 밀어내기
6월 분양단지
주)상기 분양내용은 2020년 5월 28일 조사기준으로 공급자사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주)임대아파트 제외/(단위: 세대수, ㎡)/자료=각 사
하반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아파트 전매제한 강화 등 규제가 맞물리면서 건설사들이 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6월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월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행위 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로 강화하겠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 또 코로나19로 시행이 연기됐던 분양가 상한제도 7월 29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건설사들이 8월 이전 대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전국 71개 단지, 총 6만6364가구다. 이중 4만499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년도 같은달과 비교해 전체 162%나 증가했다. 총 4만1076가구, 일반분양은 2만7698가구(160%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연초 계획됐던 분양 물량이 연기되고, 건설사들이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분양 물량을 공급하려고 하면서 계획 대비 분양 물량 실적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4월은 예정 대비 공급 실적률이 각각 32%, 28%에 그쳤지만, 5월부터는 예정 대비 50% 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예정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수도권 과밀억제, 성장관리지역 및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전매제한 강화 시행령 개정 시행이 예정되어 있는 8월 이후에는 준공전 전매가 불가능해진다. 정책변경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청약대기자들의 불안심리가 더해져 당분간 청약자들의 분양시장 관심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서울에서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 당첨자 중 청약 가점 만점자(84점)가 나오는 등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인기단지의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6만6364가구 중 3만6388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된다. 경기도가 1만8416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2만9976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이중 대구광역시가 6279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9개 단지 1만231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래미안엘리니티’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에 분양이 집중되어 있으며, 고덕 강일지구에서 2개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5월 27일 이후로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모든 공공 분양 아파트는 시세 대비 분양가에 따라 3년에서 최대 5년의 거주의무기간이 생겼다.

경기도에서는 21개 단지 1만841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많이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시에서는 6개 단지, 566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집중된다.

지방은 대구광역시(6279가구), 부산광역시(5620가구), 경상남도(5022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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