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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1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생물자원 조사 중 국내 기록이 없었던 미기록종 ‘갈색솔딱새(가칭)’를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갈색솔딱새는 13~14cm의 솔딱새과의 소형 조류다. 인도 북동부에서 중국 중남부, 미얀마 북동부, 태국 북서부까지 번식하며, 인도 서남부와 스리랑카 등지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상록수림에서 서식하며 나비, 잠자리, 개미 등의 곤충을 주 먹이로 한다.
4월부터 6월까지 번식하며, 이끼 등을 이용해 빽빽한 덤불이나 덩굴식물 내에 컵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갈색솔딱새는 지난달 12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인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배낭기미습지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된 갈색솔딱새가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잃은새(미조)’로 판단하고 있다.
길잃은새는 태풍 같은 기상변화 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 그 종이 찾아오지 않은 곳에 돌연히 나타나는 종(迷鳥)을 말한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에 확인된 미기록종 갈색솔딱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생물다양성과 조류의 중요한 서식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