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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보단 흥행”…게임업계 3N 글로벌 공략

“모험보단 흥행”…게임업계 3N 글로벌 공략

기사승인 2020. 06.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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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시장 흥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넥슨은 보장된 지식재산권(IP)의 모바일화, 엔씨소프트는 플랫폼 다변화, 넷마블은 이종산업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전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대표 PC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100억원이상을 투입한 트라하M을 비롯해 스피릿워시 등 1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였지만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넥슨은 성과가 부진한 게임의 서비스를 정리하고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넥슨의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17일 만에 누적 이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사전예약자가 500만명으로 넥슨 모바일 게임 중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세를 이어 피파모바일이 10일 선보이고 하반기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바람의나라 연을 연내 출시하는 등 다장르의 신작 총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올여름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 게임 최초로 콘솔과 PC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올해 전 세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며 “국내에서는 피파 모바일과 바람의나라: 연 등 굵직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의지로 이종산업 융합으로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 나선 넷마블은 렌털업, 엔터테인먼트와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린다. 지난해 1조7400억원에 인수한 웅진코웨이는 안정된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해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넷마블과의 시너지 확보로 스마트 홈 구독 경제 비즈니스 강화와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본업인 게임도 글로벌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넷마블은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쿠키잼 등의 성과로 2분기 연속 해외매출 70%를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은 최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으며 스톤에이지의 해외 시장 출시를 준비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서구 시장 공략을 위해 콘솔 등으로 플랫폼 다변화를 꾀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70%가 국내 매출로 국내 의존도가 높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김택진 대표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조한 만큼 엔씨는 PC에서 모바일, 콘솔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엔씨의 북미 현지법인인 엔씨웨스트는 음악게임 퓨저를 출시할 계획이며 PC 및 콘솔 플랫폼 전용 핵앤슬래시 MMORPG 프로젝트TL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대표 IP인 리니지를 활용한 리니지2M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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